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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엄은 잊어라, 한화 새 에이스 ‘닉 킹험’이 왔다 [엠스플 피플]

  • 기사입력 2021.02.24 05:00:02   |   최종수정 2021.02.23 23: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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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험, SK 시절 킹엄에서 등록명 교체

-지난해 SK에선 부상으로 퇴출, 올 시즌 한화에서 반등 목표

-“좋은 감각 유지하는 중...타자 상대할 준비 됐다”

-과거 추신수 상대 2타수 무안타 우세 “다시 만나면 결과 모르는 게 야구”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킹험(사진=한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킹험(사진=한화)

 

[엠스플뉴스]

 

닉 킹험은 올해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트리오 중에 유일한 KBO리그 경험자다. 지난 시즌엔 ‘닉 킹엄’이라는 등록명으로 SK 와이번스에서 한국야구를 경험했다. 올해 한화에선 킹엄 대신 ‘킹험’을 등록명으로 쓴다.

 

“지난해 한국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알려주려고 한다. 한국 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팀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킹험이 말했다.

 

‘킹엄’과 한국야구의 만남은 결과가 좋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부상으로 고생하다 결국 시즌 2경기 만에 중도 퇴출당했다. 킹험은 “현재까지는 몸 상태도 좋고 느낌도 좋다”면서도 “지난해도 한창 몸을 만들던 이맘때까지 느낌이 좋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었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킹험이 돼서 맞는 올 시즌은 다를까. 킹험은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다. 현재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속구 스피드도 벌써 150km/h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 장기인 변화구 감각도 좋다. 

 

킹험은 “지금까지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 구종에 치우지지 않고 여러 구종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결정구로 사용하려 한다”며 “컨디션이 몇 퍼센트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타자를 상대할 준비가 됐다. 내일 첫 청백전 등판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킹험의 전 소속팀인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질문에 킹험은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굉장한 커리어를 쌓은 올스타 선수다. 3할 타율과 수많은 기록을 보유했다”며 “그런 선수와 같은 무대에서 상대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킹험과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두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2019년, 당시 텍사스 소속이었던 추신수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에 대해 킹험은 “야구가 재미있는 건 과거에 삼진을 잡았건 어떤 결과를 냈던, 같은 결과가 다시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과거 추신수 상대로 강했더라도 다시 만나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SK에선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엔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킹험이 한화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펼쳐 킹엄 시절과 다른 결과를 낸다면, 그 또한 야구의 흥미로운 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킹험의 말을 들어보자.

 

“올해 등록명을 바꾼 건 킹엄보다 킹험이 원래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중에 이름을 바꿔서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는데, 기왕이면 나도 그런 효과를 봤으면 한다. 많은 승리도 따내고, 이득을 보면 좋겠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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