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KBO리그 첫 타석은 언제? 시범경기 염두에 둔 김원형 감독

-자가격리 해제 후 곧장 실전 투입은 어려워…“팀 훈련하며 컨디션 체크해 투입 시점 결정”

-“연습경기 출전해도 한두 타석 정도” 16, 17일 대구 삼성 연습경기 출전 이뤄질까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신세계이마트 야구단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의 첫 타석을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경기 출전은 20일 시작하는 시범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컨디션에 따라 연습경기 막판 한 두 타석 정도 기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세계 이마트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한 추신수는 2월 25일 입국, 곧장 경상남도 창원으로 이동해 2주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격리 장소는 과거 NC 외국인 선수들이 사용한 곳과 비슷한 형태의 시설로 알려졌다. 이 기간 구단 직원 1명과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해설위원이 격리 생활을 함께 한다. 이마트야구단은 추신수의 훈련을 돕기 위해 운동기구와 분석 자료 등을 제공했다. 추신수는 송재우 위원과 캐치볼 등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마트야구단 합류는 11일 혹은 13일이 유력하다. 이마트야구단은 7일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9일과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13일엔 울산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11일 부산에서 합류할지, 13일 울산으로 합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선수단에 합류해도 곧장 경기에 나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도 추신수 투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연습경기에 나갈 것 같지는 않다. 함께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보고, 시범경기 때 시작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야구단은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추신수 합류 이후 13일과 14일 울산에서 KT전을 치른 뒤 16, 17일에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가 있다. 20일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 상대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11일에 합류한다고 가정하면 20일 시범경기까지 열흘의 시간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열흘 동안 훈련을 함께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시범경기부터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그 전에 나간다면 연습경기에서 한두 타석 체크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 밝혔다. 16, 17일 대구 삼성 연습경기에서 타석에 설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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