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이 8회 말 투수 교체 과정에서 거센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통역 실수로 나온 한화 벤치 의도와 달랐던 투수 교체가 원인이었다.

한화 수베로 감독(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수베로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문학]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2021시즌 첫 퇴장의 주인공이 됐다. 8회 말 투수 교체 과정에서 나온 통역의 투수 교체 전달 실수가 원인이 됐다.

한화는 4월 6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5.1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2연패를 맛봤다.

문제의 상황은 8회 말 발생했다. 1대 2로 뒤진 8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최 정을 상대로 윤대경을 강재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정작 마운드 위로 올라온 투수는 주현상이었다. 전광판엔 강재민으로 교체 투수가 표시돼 있었다.

심판진은 마운드에 올라온 주현상이 아닌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리라는 지시를 한화 벤치에 전달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심판진의 요구에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약 10분 동안 수베로 감독 항의가 이어졌고, 심판진은 4분 이상 항의한 수베로 감독에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마운드 위에 서 있던 주현상이 불펜으로 돌아가고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강재민은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의 항의와 퇴장에 대해 “원래 주현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통역의 교체 투수 전달 실수로 강재민이 올라왔다. 통역이 등번호를 가르킨 로사도 코치님의 손을 지켜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 수베로 감독님이 통역 실수라 다시 주현상을 올리면 안 되느냐는 요구를 심판진에게 하는 과정에서 4분 이상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