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홍 감독도 농축액을 답례품으로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원기 감독과 수베로 감독(사진=한화)
홍원기 감독과 수베로 감독(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의 ‘인삼 대접’은 계속된다. 올해 KBO리그 사령탑 첫해인 수베로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에 이어 이번에는 키움 홍원기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은 4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상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홍원기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전달했다.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 구성원이 된 것에 감사한 마음과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홍원기 감독님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인삼 세트를 건넸다.

이에 홍원기 감독도 “선물 정말 감사하다. 올 시즌 건강하고 즐겁게 한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KBO 발전을 위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보자기로 포장된 인삼 세트를 보고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죠?”란 재치있는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인삼 대접’ 소문을 들은 홍 감독은 대전 원정에 앞서 미리 답례품도 준비했다. 홍 감독이 전한 선물은 ‘천마’라는 농축액이다. 홍 감독은 “건강을 위해 준비했다. 아침 식사 때 함께 드시면 좋다. 함께 건강한 시즌을 치르자”고 말했다. 이에 수베로 감독도 “선물을 준비해 주실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고, 아침 식사 때 꼭 마셔보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화 관계자는 “두 감독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서로의 건승을 빌었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전달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앞서 4월 8일 열린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하며 인삼 대접의 막을 올렸다. 지난주 대전 홈 경기가 없어 잠시 중단됐던 인삼 대접은 이날 키움과 3연전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이번 주말엔 홈에서 LG전을 앞두고 있어, 류지현 신임 감독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