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선물을 주고받았다. 수베로 감독의 인삼 선물에 허 감독도 전통 스탠드를 선물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스탠드를 선물받은 수베로 감독(사진=한화)
스탠드를 선물받은 수베로 감독(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의 인삼 선물, 그 네 번째 초대 손님은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다.

수베로 감독은 5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1차전을 앞두고 허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은 “대전에서 다시 만나 뵙게 돼 반갑고, 팀이 좋은 성적 거두고 계셔서 축하드린다. 이렇게 첫 홈구장 방문을 기념해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건강을 기원하고 싶어 인삼 세트를 준비했다”라며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허삼영 감독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도 답례로 수베로 감독님의 사진이 담긴 스탠드 등을 준비했는데, 침실에 두고 사용하시면 된다”고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허 감독은 “여성들이 한복 장식에 사용하는 노리개로 특별히 포장했다”며 한국 전통 장신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수베로 감독님은 감탄사 “WOW”를 연발하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침대맡에 두고 잘 사용하겠다. 스탠드 등도 노리개도 너무 특별하고 아름답다. 나의 아내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수베로 감독은 허 감독의 권유로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을 개봉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기념사진을 끝으로 선물 전달식을 마쳤다.

허 감독이 감독실을 떠난 뒤, 수베로 감독은 직접 스탠드 등에 불을 밝혀 보이며 “아름답다”를 반복했고 스탠드에 담긴 자신의 사진을 보며 그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홈 3연전의 첫 경기에 상대 팀 감독들에게 인삼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에 이어 허삼영 감독이 4번째로 계속해서 남은 5개 구단 감독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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