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SSG 랜더스가 월요일 경기 성사로 다가오는 주 일정이 꼬이게 됐다. 월요일 야간 경기 뒤 광주 이동, 그리고 수요일 공휴일 낮 경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살인 일정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다소 꼬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SSG 김원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SSG 김원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문학]

SSG 랜더스가 연이틀 이어진 우천 취소로 다가오는 주 ‘살인 일정’을 맞이한다. 월요일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원정 경기를 소화하고 수요일엔 공휴일(석가탄식일) 낮 경기를 치르는 고된 일정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곧바로 이동해야 하는 월요일 경기는 양 팀 합의 아래 오후 5시 시작으로 할 수 없을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보다 SSG는 다가오는 주 선발진 구상도 다소 꼬이게 됐다. SSG는 5월 17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월요일 경기 선발로 오원석을 내세운다. 16일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정수민은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선발 로테이션상 18일 등판 예정이었던 박종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2일 주말 문학 LG 트윈스전으로 등판 일정을 미룬다. 월요일 경기까지 7연전을 펼치기에 SSG는 21일 문학 LG전 선발 마운드에 올릴 임시 선발 투수를 올려야 한다. 김 감독은 “김정빈이 2군에서 선발로 준비 중”이라며 힌트를 내줬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이를 크게 다친 투수 김상수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내야수 최주환의 복귀 시점은 6월이 될 전망이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18일 퓨처스리그 경기 마운드에 올라 약 40구 정도 투구수를 소화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김상수의 경우 다쳤던 초기보단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음식 섭취도 당분간 안 될 줄 알았는데 조금씩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 5월 말에 불펜 투구를 시작하면 6월 초중 정도 복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최주환은 18일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계획이다. 2군에서 몇 경기를 해보고 상태를 판단한 뒤 1군 등록을 해야 한다. 6월이 시작할 때는 확실히 돌아올 듯싶다”라고 밝혔다.

SSG는 2021시즌 팀 타격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리그 8위(4.51)와 팀 마운드 WAR 리그 6위(3.52)라는 좋지 않은 투·타 지표에도 시즌 18승 16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중상위권 다툼을 계속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잘 버티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을 돌아보면 팀 불펜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겉으로 보이는 투·타 지표가 안 좋은데도 승리를 기대보다 더 가져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또 선수들이 하려는 의욕이 크게 느껴진다. 그런 기운이 있기에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