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5월 17일 기록한 2021시즌 첫 블론 세이브에 흔들리지 않았다. 전날과 같은 1-0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5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전. LG 트윈스는 1-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이날 0.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2021시즌 첫 블론 세이브였다.

다음 날(18일). 고우석은 똑같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에서 NC 다이노스로 팀만 바뀌었다. 1-0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흔들림이 없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5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고우석은 “17일 삼성전과 똑같은 상황이었다”“마운드에 꼭 올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를 마치고 호투를 펼친 케이시 켈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도움이 없다면 세이브를 올리기 어렵다. 야수들도 매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호수비를 펼친다. 삼성전에서 동료들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었다.” 고우석의 말이다.

2017년 LG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한 고우석은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고우석은 마무리 보직을 맡기 시작한 2019시즌 64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1홀드 34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은 1.54였다. 2020시즌엔 무릎 수술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40경기에 등판해 17세이브(1홀드 4패)를 기록했다.

건강하게 한 해를 시작한 2021시즌엔 16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몸 상태가 좋다”“이번 주엔 7연전을 치른다. 팀이 나를 필요로하면 언제든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LG는 19일 잠실에서 NC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는 선발투수로 이상영을 예고했다. NC에선 신민혁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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