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을 마친 FA 투수 이용찬의 행선지는 잠실이 아닌 창원이었다. NC가 이용찬과 계약기간 3+1년에 최대 27억 원이 FA 계약을 맺었다.

NC와 계약한 이용찬(사진=엠스플뉴스)
NC와 계약한 이용찬(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용찬과 20일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금 5억원, 보장 14억원, 옵션 13억원 규모다. 계약 4년차인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실행된다.

NC 김종문 단장은 “이용찬 선수는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우리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NC가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같이 해보고 싶었다. 일원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던져서 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두산 팬 여러분과 구단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1989년생 이용찬은 KBO리그 정상급 우완 강속구 투수로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7 신인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했다. 통산 12시즌 동안 342경기(102선발)에 등판해 53승 50패 90세이브 평균자책 3.88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용찬은 지난 6월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뒤 1년 가까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최근 아마추어 팀과의 실전 등판에서 최고 148km/h를 기록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 복수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디펜딩 챔피언 NC행을 선택했다.

이용찬은 21일 NC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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