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용찬은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2020시즌까지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이용찬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사진=엠스플뉴스)
이용찬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수원]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 이용찬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5월 20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이용찬과 3+1년, 최대 27억 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금 5억 원, 보장 14억 원, 옵션 13억 원 규모다. 서로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면 이용찬은 2024년까지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용찬은 2007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342경기(102선발)에 등판해 53승 50패 90세이브 평균자책 3.88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두산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엔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엔 아마추어 및 독립리그 구단에서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최고 148km/h를 기록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다.

이용찬은 KBO리그 복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NC와 계약을 맺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며 웃은 뒤 “어젯밤 8시쯤 휴대전화에 이용찬의 이름이 떴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찬이 새 소속팀을 찾았구나 싶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계약이 일찌감치 잘 됐으면 좋았을 텐데 선수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찬이 NC로 향하면서 두산은 선발진 리빌딩의 중요성이 커졌다. 김 감독은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이용찬이 남았다면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 같다. 젊은 선수를 키우는 게 맞기도 하다. 마운드에서 가치를 증명하면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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