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양재]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올 여름 도쿄에서 재현할 야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KBO는 6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인공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으로 이뤄졌다.

KBO는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했던 사전 등록 명단 154명 가운데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두 차례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이번 올림픽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24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 명단은 KBSA를 통해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처음 성인 디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된 선수는 총 9명. 투수는 두산 최원준, KT 고영표, 롯데 박세웅, KIA 이의리, 삼성 원태인, 한화 김민우 등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이의리는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야수 중에선 키움 김혜성, 삼성 오재일, SSG 최주환 등 3명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각각 만 23세와 20세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했던 최고참 삼성 강민호, LG 김현수는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SSG 추신수는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고, 아마추어 선수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 출전했던 LG 오지환, 삼성 박해민은 이번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7월 19일 소집돼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습과 평가전 등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