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이 LG 트윈스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채은성은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점 차 승리(6-5)에 앞장섰다.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뒤 축하를 받는 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뒤 축하를 받는 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시즌 8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채은성이 LG 트윈스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는 6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LG는 채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마쳤다.

채은성은 5월 5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LG의 4번 타순을 맡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과 부상을 거듭하면서 생긴 변화다.

라모스는 2020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120안타 38홈런 86타점 타율 0.278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홈런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다르다. 라모스는 2021시즌 51경기에 출전해 45안타 8홈런 25타점 타율 0.243를 기록 중이다. 6월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엔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채은성은 홀로 LG의 4번 타자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부담은 없을까.

채은성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부담은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담이 크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다.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 매 타석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장타만 노리면 타격 밸런스가 깨진다. 타이밍을 맞춰서 기회를 살리는 데만 신경 쓴다.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채은성의 말이다.

채은성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175타수 53안타 8홈런 34타점 타율 0.303을 기록 중이다. 홈런이 많은 건 아니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LG는 6월 18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1차전 선발은 차우찬이다. KIA에선 김유신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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