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마다않는' 공필성 코치, 1992년 롯데 우승 이끈 '다이빙 캐치'의 전설!(잠실=강명호 기자)
'궂은일 마다않는' 공필성 코치, 1992년 롯데 우승 이끈 '다이빙 캐치'의 전설!(잠실=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M+현장] '궂은일 마다않는' 공필성 코치, 1992년 롯데 우승 이끈 '다이빙 캐치'의 전설!

"공필성 코치님, 어디가십니까?"

산책 중?

아하!

볼보이를 자처한 공필성 코치!

볼처리는?

다시 외야담장으로 간 그는..

두 개의 야구공을 줍더니..

그라운드 안으로~

또 다시 그는..

외야에서 내야로 이동하더니..

연이은 볼보이를 자청!

어디 그뿐?

동료 코치들과 사이좋게..

왼쪽부터 두산베어스 김주찬, 강석천, 공필성 코치..

'궂은일 마다않는' 두산 수비코치 공필성을 아시나요?

흥미로운 장면이 있다!

공필성과 강석천 코치의 투 샷~

지금이야 두산베어스 코치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코치지만,

햇수로 30년 전인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서로 '적'이었다. 공필성은 롯데 자이언츠, 강석천은 한화의 전신 빙그레 이글스 소속으로 맞붙었다.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롯데 자이언츠.

사실, 공필성 코치는..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공필성 코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신들린 수비로 유명했다. 무엇보다, 해태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그는 몸을 날리는 3루 '슈퍼 다이빙 캐치'로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끄는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롯데팬들에겐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시 스포츠신문에선 공필성 코치의 '다이빙 캐치'를 찍기 위해 전담 사진기자를 둘 정도였다.)

공필성~하면 또 뭐???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의 원조 중의 원조!

공필성 코치는 또한 공을 피하지 않는 선수로도 유명했다.

'몸에 맞는 볼' 즉, 사사구가 통산 94개. 한 시즌 22개를 기록한 적도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1992년이나 2021년이나..

궂은일 마다하지 않는 '허슬맨', '다이빙 캐치의 전설' 두산 공필성 코치의 어느 일상 살피기,

17일 오후, 두산과 삼성의 잠실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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