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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골라내고, 커트하고…또 폰트 울린 천적 한화 [엠스플 현장]

  • 기사입력 2021.06.18 22:50:03   |   최종수정 2021.06.18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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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에이스 윌머 폰트. 150km/h 후반대 광속구를 앞세워 나왔다 하면 6~7회는 거뜬한 폰트지만 유독 한화 타선만 만나면 긴 이닝을 못 버티고 힘든 경기를 한다. 첫 만남 때 2이닝 71구로 조기강판 당했던 폰트가 두 번째 만남에서도 5이닝 만에 109구를 던지고 일찍 내려갔다. 

 

한화만 만나면 애를 먹는 폰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한화만 만나면 애를 먹는 폰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대전]

 

윌머 폰트는 현재 SSG 랜더스 마운드의 절대적인 에이스다. 아티 르위키가 나가떨어지고 박종훈, 문승원이 토미존 수술로 이탈한 판국에 사실상 남은 주축 선발은 폰트 하나뿐. 오원석이 잘 던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입단 2년 차 신인이라 폰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투구내용도 에이스답다. 5월 13일 1군 복귀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잘 던졌다. 특히 5월 26일 KT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2실점 이하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최고 158km/h에 달하는 강력한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피칭이 폰트의 매력이다.

 

이렇게 잘 나가던 폰트의 앞길이 의외의 상대에 가로막혔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전의 아픔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다시 한번 아픔을 선사했다. 6월 18일 대전 경기에서 폰트는 한화 상대로 5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몸에맞는 볼로 2실점하고 물러나,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6경기에서 멈췄다.

 

비록 난타당하거나 많은 점수를 내준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한화 타자들에게 애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존에서 벗어난 공에는 좀처럼 배트를 내지 않고, 존에 들어온 공은 끈질기게 커트하며 투수를 괴롭히는 한화 타자들 상대로 매이닝 힘든 승부를 펼쳤다.

 

폰트의 수난은 1회부터 시작됐다. 리드오프 정은원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내준 볼넷이라 뼈아팠다. 2사 후에도 노시환 상대로 또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7구 승부를 했고, 안타를 맞았다. 정진호를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1회를 마치긴 했지만, 투구 수가 24구에 달할 정도로 힘든 1회였다.

 

삼자범퇴로 막은 3회도 결코 쉽지 않았다. 김지수에게 공 7개를 던져 삼진을 잡았고, 정은원과도 8구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재훈과도 7구 승부 끝에 삼진. 결과는 삼자범퇴 이닝인데, 공을 22개나 던지며 진땀을 쏙 뺐다.

 

폰트의 4회까지 투구 수는 69구. 투구 수로 봐선 6이닝은 거뜬해 보였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라이온 힐리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과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초구 볼 뒤 연속 파울로 1-2의 삼진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5~7구와 9구를 파울로 걷어낸 이성열의 끈기에 무릎을 꿇었다.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지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여기서 또 정은원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1대 1 동점을 내줬다. 이어 최재훈 타석에서도 1, 2구 스트라이크 뒤 5구째 실투가 몸에 맞는 볼이 되면서 밀어내기로 역전을 허용했다. 

 

폰트는 하주석을 7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잡은 뒤, 노시환도 3루 땅볼로 잡고 간신히 5회를 마쳤다. 5회 한 이닝에만 40구를 던진 폰트는 결국 6회부터 김택형으로 교체돼 1군 복귀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장장 4시간 20분 동안 펼쳐진 경기는 연장 10회말 정진호의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로 한화가 4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폰트는 총 109구 중에 포심 58구, 투심 11구로 빠른 볼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73대 36으로 스트라이크가 두 배에 달했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의 계속된 커트와 투구 수 늘리기 전략에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좀처럼 아웃을 잡지 못했고, 결국 긴 이닝을 못 버티고 내려가야 했다. 

 

폰트는 앞서 리그 데뷔전인 4월 7일에도 대전에서 한화를 만나 2이닝 4피안타 3볼넷에 무려 71구를 던지고 조기 강판 당한 바 있다. 당시 선발 폰트가 일찍 내려간 SSG는 한화에 0대 17로 대패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폰트의 유일한 패전으로 남아 있다. 리그 득점 9위로 강타선과는 거리가 먼 한화지만, 폰트에게만큼은 상대하기 싫은 천적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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