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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터커, 허리 부위 미세 통증…10일 뒤 콜업 예정” [엠스플 현장]

  • 기사입력 2021.06.22 17:53:06   |   최종수정 2021.06.22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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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 22일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그나마 브룩스, 박찬호, 최형우의 1군 복귀 시점이 다가온다는 게 몇 안 되는 좋은 소식이다.

 

부상과 부진 속에 말소된 터커(사진=KIA) 부상과 부진 속에 말소된 터커(사진=KIA)

 

[엠스플뉴스=수원]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시즌 7차전을 앞둔 6월 22일 수원KT위즈파크. 경기전 미디어 인터뷰를 앞두고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구기환 통역과 자리를 바꿔 앉았다. 

 

평소엔 윌리엄스 감독이 오른쪽에, 통역이 왼쪽에 앉았지만 이날은 자리에 앉기 전 잠시 뜸을 들인 뒤 감독이 왼쪽에 앉았다. “이렇게라도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덤덤하게 얘기했지만, KIA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다. 20일 경기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다. 외국인 투수 동반 부상 이탈과 타선의 극심한 침체 속에 최근 5경기에선 같은 연고지를 쓰는 축구팀 전북현대 모터스(9득점 10실점)보다도 적은 7득점(24실점)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휴식일인 21일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허리 쪽에 미세한 통증을 안고 있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추가적인 훈련을 해왔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지난 40타석에서 터커의 타격 수치를 보면 그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터커는 최근 10경기 43타석에서 단 4안타(1홈런)에 그쳤다. 한때 2할 후반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은 어느새 0.245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이어진 터커의 부진에 관해 “모든 게 쌓이고 쌓인 결과”라며 “최근까지도 강한 타구가 나와도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안 좋은 모습이 계속 나오고 누적되면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휴식과 재정비를 통해 다시 올라왔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커의 향후 일정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며칠은 쉬게 할 예정”이라며 “이후 함평과 광주에서 치료를 받고, 이번 주말 기술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열흘 후에는 1군에 콜업할 예정”이라 밝혔다. 

 

KIA는 터커와 함께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나주환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이날 KT전을 앞두고 나지완과 류지혁, 오선우가 1군에 올라왔다. 오선우는 이날 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나지완과 류지혁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원준(우)-김선빈(2)-김태진(3)-이정훈(지)-황대인(1)-김민식(포)-이창진(중)-오선우(좌)-박민(유)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아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며 “상황을 봐서 경기에 투입하려 생각 중이다. 내일과 모레 경기에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온통 나쁜 소식만 가득한 와중에 몇 안 되는 좋은 소식도 있다. 오른팔 굴곡근 염증으로 이탈한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그나마 KIA로선 위안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오늘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강도를 높여 24일경 다시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다. 여기서 문제가 없으면 29일이나 30일 실전에서 던질 예정”이라 했다. 

 

다만 브룩스를 바로 1군 실전에 투입할지, 2군 경기에서 예열을 거칠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또 마운드에 서더라도 일단은 5이닝 미만 짧은 이닝만 던지게 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부상으로 말소된 다니엘 멩덴은 브룩스보다 회복 속도가 더뎌 롱토스 거리를 늘려가는 단계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좋은 소식도 있다”며 박찬호와 최형우의 근황을 알렸다. 어깨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는 통증이 완화돼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눈 질환(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에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친 최형우도 러닝 훈련을 시작해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긍정적으로 기대할 일들이 다가오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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