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SSG 랜더스 스콧 플레처 코디네이터가 자가격리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팀 수비력 개선을 주된 업무로 맡을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시즌 중간이라도 수비력 발전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 스콧 플레처 코디네이터(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SSG 스콧 플레처 코디네이터(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팀 타격 및 수비 강화 위해 시즌 중간 영입한 SSG 랜더스 스콧 플레처 코디네이터가 팀에 합류했다. 2주 자가격리 뒤 6월 24일 SSG 랜더스필드를 처음 찾은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시즌 중간에도 수비 발전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미국 플로리다 출신 1958년생으로 현역 시절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현역 은퇴 뒤 1996년 템파베이 레이스 싱글A 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 코디네이터(2009~2011년)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보조 타격코치(2012~2014년), 그리고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2015~2020년)의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SSG 구단은 6월 8일 팀 타격 및 수비 능력 강화를 목표로 플레처 코디네이터 영입을 발표했다. SSG 구단은 “다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특히 2019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A팀 타격 코디네이터로서 안타, 총 루타, 장타율 등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야 코디네이터로서도 다양한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 경험이 있어 SSG 선수단의 타격 및 수비 지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자가격리 기간 한국어 공부, 팀 타격 및 수비 장단점 분석, KBO리그 스터디, 선수 이름 외우기, 구단 전력분석과 영상통화를 통한 상대팀 전력분석 팁 제공 등을 수행했다.

6월 24일 문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자가격리 종료로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웃음). SSG랜더스필드는 굉장히 아름다운 홈구장이다. 메이저리그에 준하는 시설이고 야구하기 좋은 환경이다. 자가격리 동안 우리 구단 경기 영상을 자주 시청했다. 정말 좋은 팀이고 좋은 유망주와 베테랑 선수의 조화가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원형 감독의 말처럼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우선 팀 수비 파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손지환 수비코치와 오늘 처음 대화를 나누면서 어떻게 협력하고 배워야 할지 소통했다. 앞으로도 많은 대화로 수비 향상 계획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하는 것과 비교해 차이가 있지만, 시즌 중간이라도 수비에서 항상 발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단 데이터 분석 팀과도 잘 협력해 수비력 발전을 돕겠다. 수비 시프트 강도는 상대 타자 성향에 맞춰야 하지만, 무엇보다 감독님의 의중이 중요하다”라고 바라봤다.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 시절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라일리 그린을 꼽았다. 2000년생 디트로이트 좌투-좌타 외야수 라일리 그린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2021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 무대에서 뛰는 그린은 40경기 출전 타율 0.283/ 43안타/ 8홈런/ 26타점/ 출루율 0.493/ 장타율 0.880을 기록 중이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디트로이트는 최근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이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 유망주가 굉장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선수는 라일리 그린이다. 가진 능력이 이미 특별한 선수인데 타격하기 좋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스윙 포지션을 중요하게 생각해 그런 방향을 조언을 자주 건넸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선수”라고 말했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향후 이진영 타격코치와 손지환 수비코치 등 젊은 코치진의 성장을 돕고, 타격 파트 전력 분석 지원과 함께 박성한과 김찬형 등 내야 유망주들의 수비력 향상에 힘 쓸 계획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수비 쪽을 주력으로 타격 쪽에도 조금씩 힘을 보탤 계획이다. 국내 코치들이 주가 되고 옆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이다. 우선 올림픽 휴식기까지 플레처 코디네이터가 팀 상황을 지켜보고 파악해야 할 상황이다. 올림픽 휴식기 훈련 때 다시 코디네이터의 역할 분담 대해 얘길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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