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24일 신인 유격수 김주원을 1군에 불러올렸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신인 스위치 히터로 수비능력과 야구 센스를 갖춘 선수라는 설명이다.

NC 신인 김주원(사진=NC)
NC 신인 김주원(사진=NC)

[엠스플뉴스=사직]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야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리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과 센스가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NC 다이노스는 6월 2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정범모와 박준영이 1군에서 제외되고 신인 김주원과 투수 류진욱이 1군에 올라왔다.

이동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정범모가 어제 마지막 타격 후 허벅지 앞쪽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졌다.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재활군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영은 오른 팔꿈치 충돌 증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자고 일어났는데 팔꿈치 충돌로 공을 던지기 어렵다고 해서 제외했다. 송구 빼고는 가능한 상태인데, 상황을 지켜보면서 병원 검진 여부를 정할 것이다. 일단 오늘과 내일 당장 경기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팔꿈치는 박준영이 과거 수술했던 부위라서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측면도 있다.

이날 1군에 올린 선수 중에선 김주원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02년생으로 올해 프로에 입단한 김주원은 이날 데뷔 첫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유신고 시절 고교 정상급 유격수로 주목받았고,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할 정도로 NC가 큰 기대를 거는 선수. 보기 드문 스위치 히터로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상동 2군 경기에서 김주원을 직접 보고 온 이동욱 감독은 “기본기가 잘 갖춰졌고 수비 센스가 있는 선수다.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야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리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주원은 퓨처스 40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 중이다. 막 고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신인 선수로는 좋은 타격 기록이다. 이 감독도 “컨택 능력이 있다. 아직 힘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보강하면 되는 부분이고, 수비 능력도 괜찮아서 콜업했다”고 말했다.

부산 원정 3연전 기간 두 차례나 상동 2군 경기장을 방문한 이 감독은 “봐야 할 선수도 보고, 못 봤던 선수도 보려고 다녀왔다. 여러 선수를 보면서 선수 기용을 넓히기 위해 보고 있다”며 “김주원에 관해 2군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왜 그런 보고를 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NC는 정진기(우)-이재율(좌)-나성범(지)-양의지(포)-애런 알테어(중)-노진혁(유)-강진성(1)-도태훈(3)-정현(2)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박석민이 빠지고 전날 홈런을 친 도태훈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박석민이 허리 부상 이후 타격감이 올라오는 속도가 더디다. 타격코치와 함께 연습을 하고 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뎌서 오늘은 뒤에서 휴식을 취한다. 지금 현재 감이 좋은 선수 위주로 타순을 짰다”고 설명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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