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 투수 강윤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영입 대가는 2022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이다. 롯데는 강윤구가 팀 내 좌완 세대교체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NC 투수 강윤구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사진=엠스플뉴스)
NC 투수 강윤구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 투수 강윤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강윤구 영입 대가는 2021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이다.

롯데, NC는 7월 22일 2022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강윤구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2009년 프로에 입단한 강윤구는 신장 183㎝-체중 89kg 좌완 투수로 1군 통산 352경기 등판 31승 28패 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 5.01 578탈삼진 363볼넷을 기록했다. 2017년 NC로 이적한 강윤구는 2018시즌(17홀드), 2019시즌(15홀드) 동안 1군 주축 불펜으로 활약상을 이어갔다.

2020시즌 30경기 등판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6.86에 그친 강윤구는 2021시즌엔 1군 등판 단 한 차례만을 기록한 뒤 주로 2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강윤구의 2021시즌 퓨처스리그 등판 기록은 11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 2.50 16탈삼진 8볼넷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신인 지명권을 통한 미래 팀 자원 확보가 필요한 NC와 좌완 투수 보강이 필요한 롯데의 양쪽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NC 임선남 단장대행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결정했다. 구단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선수단 뎁스를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좌완 보강 필요성을 느낀 롯데도 오래전부터 강윤구를 유심히 관찰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2군에서 주로 뛰었던 강윤구를 전반기부터 오랜 기간 관찰해왔다. 2군에서 보여준 공이라면 충분히 1군에서도 통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 좌완 자원들이 젊은 편이고 군대 문제도 걸려 있다. 강윤구 선수가 좌완 세대교체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2021시즌을 앞두고 KT에 투수 박시영, 내야수 신본기를 내주고 투수 최건과 2022년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3라운드 지명권이 두 장이나 있는 셈이기에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줘도 큰 타격이 없을 거란 계산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이미 KT WIZ와의 트레이드로 받은 3라운드 지명권이 한 장 추가로 있어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줘도 큰 타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윤구 합류가 후반기 팀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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