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호 한국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이스라엘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4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전날 4안타, 오늘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 4안타, 오늘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경문호 한국야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대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은 8월 2일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11대 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상대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제압, 2연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오늘 오후 7시 열리는 미국-일본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4일 격돌한다.

전날 도미니카와 3시간 30분 혈투를 벌이고 불과 13시간 만에 다시 열린 경기. 채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9회말 대역전승의 좋은 기운이 더 강했다. 한국은 선발 김민우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4회까지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김민우는 첫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타선에선 1회 이정후의 희생플라이, 2회 오지환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최대 위기는 5회초. 잘 던지던 김민우가 1사 후 미치 글래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원준과 교체됐다. 최원준은 첫 타자 잭 펜프레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내줬다(3대 1).

타석엔 지난 첫 대결에서 홈런 2방을 날린 라이언 라반웨이. 여기서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불펜 에이스 조상우 카드를 꺼냈고, 조상우는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말 한 이닝에 7점을 뽑아내며 이스라엘이 따라올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났다. 무사 만루에서 야수선택으로 1점, 계속된 찬스에서 박해민의 2타점 2루타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8대 1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선 김현수가 투런포를 날려 이번 대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10대 1).

패배를 예감한 이스라엘은 7회초 공격에서 이안 킨슬러를 후보 야수 아사프 로웬가르트로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7회말 공격에서 2사후 김현수의 2루타, 김혜성의 적시타로 11대 1을 만들어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은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일 경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된다.

한국은 선발 김민우가 4.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18안타 11점을 몰아친 타선에선 리드오프 박해민이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고, 첫 3경기에서 부진했던 강백호가 4타수 4안타로 살아났다. 김현수는 3안타 1홈런 2타점, 오지환도 홈런과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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