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9월 13일 진행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9명의 선수 지명

-2차 1라운드에서 광주동성고 투수 신헌민 지명

-초등학교 재학 당시 2015년 제 6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대상 출신

-9명 중에 7명이 투수, 마운드 강화 의지 보였다

SSG 2차 1라운더 신헌민(사진=SSG)
SSG 2차 1라운더 신헌민(사진=SSG)

[엠스플뉴스]

투수, 투수, 투수, 투수, 투수. SSG 랜더스가 팀명 변경 후 참가한 첫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에 ‘몰방’했다. 총 9명의 2차지명 선수 중에 7명이 투수.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는 5연속 투수를 지명하는 등 마운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SSG는 9월 13일(월)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SSG는 올 시즌 투수 김상수를 사인앤드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2차 4라운드 신인지명권을 양도했으며, 이를 제외한 총 9명의 선수를 모두 지명했다.

이에 2차 1라운드에서 광주동성고 투수 신헌민을 시작으로 투수 김도현(백송고), 투수 박상후(경북고), 투수 이기순(동산고), 투수 강매성(공주고), 내야수 김태윤(배명고), 투수 임성준(강릉영동대), 투수 전영준(대구고), 내야수 최유빈(장충고) 순으로 선발했다.

지명한 선수 9명 중에 7명이 투수로 최근 주축 투수 연쇄 부상으로 약화된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SSG는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우수한 체격 조건과 빠른 속구를 보유한 투수를 중심으로 지명했으며,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능력을 갖춘 내야수와 장타력을 가진 코너 내야수 등 구단의 필요 자원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1라운드에 지명된 투수 신헌민은 원래 광주 연고 KIA 타이거즈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던 투수. 신장 188cm에 몸무게 85kg의 우수한 신체조건에 최고구속 146km/h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투구 순간의 임팩트가 인상적이며 변화구 각이 좋아,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통산 86.2이닝을 투구하면서 7승 5패 112탈삼진 평균자책 3.83을 기록하는 등 광주동성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고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신헌민은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서 1라운드로 지명될 수 있어 기쁘다. 그동안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저의 잠재력을 믿어주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구단이 주최한 꿈나무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어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 팀의 일원으로서 SSG와 재회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구단에서 기회를 주신 만큼 팀에서 착실하게 준비해 내년에 꼭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도현도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강한 어깨로 유격수로도 활약한 김도현은 투수로 나와서도 145km/h 강속구로 백송고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컨택트 능력과 야구 센스가 좋아 야수로 분류하는 구단도 있지만, SSG 관계자는 “투수로 뽑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부친이 배명고 야구선수 출신으로 야구인 2세 선수다.

3라운드에서 뽑은 박상후는 진승현(2차 2R, 롯데 지명)과 함께 경북고 원투펀치로 활약한 좌완 강속구 투수. 김광현을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최고 147km/h 강속구를 던진다. 공 끝의 움직임과 슬라이더 구사 능력이 뛰어나 프로에서 체중 증가만 이뤄지면 대형 좌완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SSG는 5라운드에서 동산고 이기순, 6라운드에서 공주고 강매성을 지명한 뒤 7라운드에서 배명고 김태윤을 지명해 처음으로 야수를 선택했다. 이후 8, 9라운드도 투수 지명에 사용한 SSG는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장충고 내야수 최유빈을 지명해 올해 드래프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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