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단 한번도 3연전 싹쓸이를 해보지 못한 롯데가 또 2승 뒤 마지막 경기에서 KIA에 패배, 또다시 3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롯데 2루수 김민수(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롯데 2루수 김민수(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롯데 자이언츠 사전에 3연전 싹쓸이는 없다. 롯데가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2승 뒤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패, 시즌 첫 스윕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는 9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상대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날 8대 7 승리에 이어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6대 3으로 이긴 롯데는 2차전 1회초 공격에서 5안타로 먼저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KIA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KIA는 1회말 황대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말 프레스턴 터커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3대 3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엔 1사 1, 2루에서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최형우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5대 3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로선 2회 한 차례 실책을 범했던 2루수 김민수가 4회 무사 1루에서 최원준의 땅볼을 놓치는 이날 두 번째 실책으로 빌미를 준 게 역전 허용으로 이어졌다.

역전을 내준 롯데는 6회초 2사 만루, 7회초 2사 2루, 8회초 2사 1, 2루 등 계속된 찬스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특히 8회초 찬스에서 손아섭이 바뀐 투수 정해영 상대로 날린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추재현이 우익선상 2루타로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후속 세 타자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3대 5 롯데의 역전패. 4회 KIA 두번째 투수로 나온 윤중현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가져간 반면, 롯데의 두번째 투수 송재영은 0.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3연전 2승을 확보한 롯데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빼고 신용수, 김민수, 배성근 등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김민수-배성근이 2회 연속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로 돌아왔다.

이로써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롯데는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는 올 시즌 아직 단 한 차례도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지 못했다. 롯데가 3연전을 모두 잡은 건 지난해 10월 2일~4일까지 열린 부산 한화 이글스 전이 마지막이다. 이날 2차전 패배로 롯데는 7위 두산과 2경기였던 승차가 3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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