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1라운드 지명 출신 유망주 남지민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재활을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최고 146km/h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컨디션이 좋은 남지민을 수베로 감독은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한화 1차지명 출신 유망주 남지민(사진=한화)
한화 1차지명 출신 유망주 남지민(사진=한화)

[엠스플뉴스=고척]

“팀 내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와 1군에서 함께하게 되어 반갑다. 중간보다는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즌 후반 집단 부진에 빠진 한화 마운드에 젊은 피가 수혈된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합류한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 우완 남지민이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는 9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을 말소하고 남지민을 등록했다. 남지민은 프로 데뷔 첫 1군 콜업. 지난해 8월 18일 팔꿈치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마치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남지민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큰 기대 속에 입단했지만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 3.38로 비교적 좋은 투구를 이어가다 8월 4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18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20일엔 손상된 측부인대 대건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남지민은 8월 15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첫 4경기에선 9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았다. 가장 최근인 15일 상무전에선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고 146km/h의 빠른 볼을 던지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퓨처스에서 평균 구속은 142km/h를 기록했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이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팀내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가 1군에 함께 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라면서 “남지민은 가능하면 중간보다는 앞쪽에서,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후반기 선발투수진은 물론 불펜까지 무너지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16일 경기에선 카펜터가 6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불펜진이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8대 8 무승부에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유망주 남지민이 한화 마운드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은원(2)-최재훈(포)-하주석(지)-김태연(우)-에르난 페레즈(유)-노시환(3)-이성곤(1)-최인호(좌)-장운호(중)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잇따른 경기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하주석이 지명타자로 한숨 돌리고, 페레즈가 오랜만에 유격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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