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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연속 1일 2경기, 악 소리 나는 롯데 일정…서튼 감독은 불평하지 않았다 [엠스플 현장]

  • 기사입력 2021.09.25 16:31:29   |   최종수정 2021.09.25 1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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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들어 4주 연속 더블헤더 경기를 소화한 롯데 자이언츠는 타자들의 체력도 투수력도 고갈된 상황이다. 스케쥴 짠 사람 누구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일정이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스케쥴 핑계를 대지 않았다. 

 

서튼 감독이 강조한 강한 멘탈의 표본, 롯데 손아섭(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서튼 감독이 강조한 강한 멘탈의 표본, 롯데 손아섭(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롯데 자이언츠는 후반기 들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 그래도 연고지가 부산이라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긴 이동거리를 소화하는데, 매주 더블헤더 경기가 끼어있다 보니 야수들의 체력소모와 투수력 소모가 심각하다.

 

롯데는 9월 3일 한화 상대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2일 키움과 더블헤더를 치렀고, 불과 사흘 뒤인 15일 KIA와 또 더블헤더를 했다. 24일에도 SSG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러 ‘4주 연속 더블헤더’ 강행군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1일에는 KT와 5주 연속 더블헤더가 예정된 가운데, 10월 5일 열리는 두산 상대 서스펜디드 경기까지 치르면 6주 연속 ‘하루 2경기’ 스케쥴을 소화하게 된다. 롯데팬이라면 대체 누가 스케쥴을 이런 식으로 짰는지 얼굴을 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불평하지 않았다. 2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 시절부터 한 번도 경기 스케쥴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를 시작하며 선수들에게 ‘불편함과 장애물을 안고 가자’고 강조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불편할 때도 있고 장애물도 찾아온다. 그걸 뚫고 나아가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힘든 일정을 견뎌내려면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거로 통산 7시즌 252경기를 경험한 서튼 감독은 “한국은 월요 휴식일이 있지만 미국은 경기수도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면서 “결국 야구선수로서 터프한 멘탈이 중요하다. 야구선수로서 책임감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이겨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100퍼센트 강한 멘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이 말한 ‘강한 멘탈’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롯데에도 있다. 서튼 감독은 SSG와 3경기 혈투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안치홍, 정훈 등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들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코어 리더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린 이대호에 대해선 “홈런을 치고 들어온 이대호에게 ‘200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봤던 그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농담으로 말했다”며 최고의 찬사를 건넸다.

 

이들 베테랑 선수들은 이날 키움전에도 모두 선발로 출전한다. 다만 손아섭만 가벼운 복통으로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신용수(우)-김재유(중)-전준우(좌)-정훈(1)-이대호(지)-한동희(3)-딕슨 마차도(유)-안중열(포)-배성근(2)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다. 

 

서튼 감독은 “손아섭은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선수고, 시즌 내내 팀을 위해 100% 헌신했다”면서 “오늘 복통 때문에 병원 검진을 받았다. 큰 이상은 없지만 하루 정도 휴식하면서 회복이 필요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오늘은 대타로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손아섭은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분명 내일이 오면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할 것”이라며 “손아섭을 비롯해 KBO리그 많은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간다. 우리 팀에는 팀에 헌신하기 위해 부상을 견디면서 도움이 되려 하는 선수가 많다. 투수들도 3연투가 되는 걸 알면서도 던지길 원하는 선수가 많다”고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잇단 더블헤더로 투수력이 바닥난 롯데는 이날 1명의 투수를 1군에 콜업했다. 우완 박선우(개명 전 박종무)가 프로 데뷔 첫 1군 기회를 받았다. 서튼 감독은 “더블헤더와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투수력이 얇아져 박선우를 콜업했다”면서 “2군에서 선발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줘 콜업을 결정했다.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키움전을 시작으로 다음 주 LG-KT-두산 등 상위권 팀과 9경기를 앞둔 롯데다. 힘겨운 일정이 예상되지만 서튼 감독은 “후반기 들어 우리는 상위권 팀과 붙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반면 순위가 비슷하거나 낮은 팀 상대로 조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야구의 의외성을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우리는 한 팀으로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파트가 하나로 뭉쳐서 이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투수, 타자, 수비 등 모든 파트가 하나가 되어 꾸준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매일 밤 싸워서 이길 거라는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 힘줘 말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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