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김호령(사진=KIA)
KIA 외야수 김호령(사진=KIA)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가 퓨처스리그 타율왕 조작 가담 의혹과 관련해 나온 팀 소속 선수의 메시지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외야수 김호령이 퓨처스 타율 2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를 향한 위로 차원에서 보낸 메시지는 코치의 말을 듣고 오해 속에서 보낸 메시지라는 게 KIA의 설명이다.

KIA는 10월 2일 타율왕 조작 가담과 관련해 자체 추가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소속팀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 과정에서 롯데 선수가 KIA 구단 소속 포수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1명, 야수1명)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롯데 선수가 상무야구단과의 경기 전후 KIA 구단 선수 3명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요청 3명, 경기 뒤 연락 3명 등 총 6명)

KIA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된 문자 등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보도된 김호령 선수 등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0일 면담을 진행했다.

KIA 구단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문자 메시지는 김호령이 롯데 선수가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에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와 롯데 선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KIA 구단 해명에 따르면 '박치왕 감독이 KIA를 방문해 이야기 했다는 첫 타석 번트 등'에 대한 발언에 대해선 김호령 자신이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서호철 선수가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하자 KIA 구단 더그아웃에서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를 성공했으니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노리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 있겠다'는 대화를 듣고 오해해 한 말로 밝혀졌다.

KIA 구단은 향후 KBO의 조사에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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