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SSG 랜더스가 FA 시장 큰 손이 될 거란 소문이 무성하다. 하지만, SSG는 외부 FA보단 외국인 선수 계약이 더 시급한 분위기다. FA 시장 참전 여지는 남겼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한 오버페이 계약은 없을 거란 게 SSG 자세다.

 

SSG가 올겨울 외부 FA 영입에 나설까(사진=엠스플뉴스)
SSG가 올겨울 외부 FA 영입에 나설까(사진=엠스플뉴스)

 

[스포츠춘추]

FA(자유계약선수) 시장 개장을 앞두고 ‘큰 손’이 될 거란 소문이 파다한 팀이 바로 SSG 랜더스다. SSG는 인수 및 팀 명 변경 창단 첫 시즌 리그 6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시즌 윈 나우를 위해 SSG가 전력 보강에 나설 거란 소문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물론 SSG 구단이 올겨울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과열될 수 있는 FA 시장에 무리하게 참전하는 것보단 새 외국인 선수 계약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까닭이다.

SSG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은퇴와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 재계약 포기로 정규시즌 종료 시점부터 새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기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의 재계약 추진도 동시에 진행됐다.

하지만, 11월 말에 접어든 시점에서 SSG의 외국인 선수 계약 진척 속도는 매우 더딘 분위기다. SSG 관계자는 “외국인 시장에 정말 데려올 만한 선수들이 없다. 원래 이 시점엔 몇몇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들을 일찌감치 발표하는데 그런 소식이 하나도 없지 않나. 대부분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비교적 풀이 넓은 외국인 야수 영입에도 고민이 많다. 재계약 협상 중인 폰트와의 대화도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SSG 관계자는 “새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진척 사항 없이 협상 제안만 넣는 단계다. 외국인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구하기도 쉽지 않다. 우선 거포 우타자 유형으로 1루수와 외야수 자원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폰트와도 서로 조건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분위기”라고 바라봤다.

당장 외국인 선수 영입에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SSG는 11월 26일부터 개장하는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어졌다. 게다가 2022시즌 종료 뒤 다수 내부 FA 선수가 나오는 데다 샐러리캡 제도까지 고려하면 올겨울 오버 페이로 외부 FA 영입을 하는 건 부담스럽단 게 SSG 내부 시선이다.

SSG 관계자는 “FA 시장 상황에 따라 참전할 여지는 있지만, 내년 다수 쏟아질 내부 FA 계약과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오버 페이를 하면서까지 올겨울 외부 FA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다. 구단도 장기적인 예산 계획에 따라 지출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SSG가 관심을 보이는 외야 FA 자원은 분명히 있다. SSG 관계자는 “A 선수에 대한 관심은 있는데 당장 구단 내부에서도 모두 의견이 일치하진 않는다. 우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움직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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