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스포츠춘추]

야구인들이 선택한 2021시즌 최고의 신인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었다.

앞서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월 25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9개 부문 수상자를 공개하며 신인상에 최준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6일엔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2021 제9회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 ‘최고의 신인상’에 최준용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야구인 모임에서 선정한 신인상이 잇달아 최준용에게 주어진 것이다.

올 한해 최준용은 놀라운 한 시즌을 보냈다. 첫 한 달간 14경기에서 6홀드를 거두며 순항했고,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후반기 14개의 홀드를 추가해 20홀드를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시작과 함께 24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무결점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다.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근 최준용의 활약이 있었기에 롯데는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전반기만 해도 KIA 타이거즈 이의리의 독무대였던 신인왕 레이스는 후반기 최준용의 맹추격으로 흥미로운 구도가 됐다.

다만 야구인 모임에서 뽑은 신인왕과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신인왕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5명이 참여한 신인왕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됐다. 이미 주인공이 정해진 가운데 29일 열리는 2021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일구회는 최고 타자상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최고 타자 자리에 올랐다. 올해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타율 0.360에 167안타 OPS 0.961의 성적을 올렸다. 아버지 이종범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타격왕(0.393)에 오른 바 있다.

최고 투수상은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에게 돌아갔다. 백정현은 올 시즌 개인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며 14승 5패 평균자책 2.63을 기록했다. 그외 프로 지도자상은 KT 위즈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이, 의지 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LG 트윈스 김대유가, 프런트상은 화수분 야구를 이끈 두산 베어스의 운영2팀(육성)이 받는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9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한은회도 다양한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은퇴 선수들이 뽑은 2021 최고의 선수상에는 키움 이정후가, 최고의 투수상에는 삼성 백정현이, 최고의 타자상에는 SSG 랜더스 최정이 각각 선정됐다.

KT 우승을 이끈 베테랑 박경수가 ‘레전드 특별상’에 선정됐고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는 KIA 타이거즈 입단 예정인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이 뽑혔다. U-리그 왕중왕전 타격상 1위와 홈런상을 받은 원광대 조효원은 ‘아마 특별상’에,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공로패를 받는다.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은 12월 2일 낮 12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리며 KBS N 스포츠와 포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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