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 진출이 좌절된 첼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챔스 8강 진출이 좌절된 첼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졌지만 잘 싸웠다"
이날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된 첼시를 향한 현지 언론들의 입모은 칭찬이다. 그만큼 첼시는 11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패배 속 위안 또한 얻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3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전을 치렀다.
첼시 홈에서 펼쳐진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에 첼시는 1차전에서 보여준 끈끈한 수비력과 함께 승리 달성을 통한 8강 진출을 내심 노려봤고 이는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케 할 좋은 장면들로 연출됐다.
이날 첼시는 총 14번의 슛팅을 시도했다. 바르셀로나 보다 6차례 많은 횟수였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윌리안은 이날 7번의 드리블 돌파 성공과 2번의 슛팅 등 시종일관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당황케했으며 첼시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르코스 알론소 역시 이날은 공격 역할을 더욱 많이 부여받아 측면으로부터 첼시의 공격을 담당했다.
골대를 맞춘 횟수도 4번에 달한다. 알론소는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췄으며 수비수 안토니어 뤼디거 역시 골대를 한 차례 강타하는 등 불운이 발목을 잡았으나 끈끈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췄던 첼시였다.

윌리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리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현지 언론들 역시 이날 첼시를 "불운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첼시는 세계 최고 팀 중 하나라고 불리는 바르셀로나에 1차전과 2차전 모두 팽팽한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챔스 탈락에도 불구, 콘테의 첼시는 많은 긍정적인 요소들을 안을 수 있었다"라며 첼시의 긍정적 경기력에 대한 호평가를 늘어놨다.
이 매체는 "0-2로 첼시가 뒤지게 됐을 때도, 최근 10번의 매치에서 보여준 첼시의 5백 수비는 메시를 상대해냈다. 경기를 본 사람들은 이날 첼시가 16강에서 탈락했음에도 그들을 용서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들은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라며 첼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또한 "결정적 순간을 마무리짓는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찬스는 계속됐다. 은골로 캉테는 파브레가스의 느린발을 잘 메워줬고, 알론소는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어진 3번의 골대 불운 만이 첼시의 동점 연출을 반대할 뿐이었다. 콘테의 전술은 공격 상황에서 특히 잘 먹혀들었다. 첼시는 전반 많은 볼을 점유하지 않았음에도 지루는 빠르게 움직였고 아자르와 윌리안은 효율적으로 자리를 바꿔갔다. 이는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문제를 만들었다"라며 이들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칭찬했다.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바르셀로나와의 유일한 차이점은 리오넬 메시라며 첼시는 불운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메시는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인간을 넘어선 메시를 처리해야 하는 것은 이날 상식선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또한 메시를 막으려는 수비진 찰나의 실수 역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날 정신적으로 무장된 첼시의 경기력은 그들의 남은 시즌이 해피 엔딩으로 기록될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라며 메시의 활약으로 인한 첼시의 아쉬운 결과를 언급했다.
다른 언론들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골닷컴'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는 희망적인 엔딩을 그렸다. 조금의 실수와 경이적인 메시의 활약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익스프레스'는 "누가 바르셀로나에 당한 아쉬운 패배로 인해 첼시 선수들의 인상적인 경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첼시의 경기력과 메시의 남다른 활약에 주목했다.
챔스 일정을 16강에서 마감하게 된 첼시는 오는 19일, 레스터시티와 잉글리시 FA컵 8강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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