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아 (사진=bnt 제공)
박수아 (사진=bnt 제공)

[엠스플뉴스] 그룹 애프터스쿨 졸업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알린 배우 박수아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수아는 그동안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은 벗은 채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오버핏의 데님 재킷과 핫팬츠를 착용해 내추럴한 무드를 소화했으며 화이트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로브로 여름 분위기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핑크 색상의 슈트를 착용해 여성스러우면서 도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먼저 근황을 알리며 말문을 열었다.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알린 그는 “그동안 가수로서의 활동은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리지로 활동하면서 보여드린 모습 외에 색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어 연기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리지라는 이름에서 박수아로 연기 활동명을 바꾸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전했으며 “리지로 활동하면서 얻은 인지도나 쌓아 온 커리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욕심 가지지 않고 천천히 성장할 것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9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웹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출연하며 좋은 시작을 알린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히스테릭한 면을 선보이려고 한다. 악녀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재밌기도 하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관해 묻자 그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유리 선배님의 연민정 역할과 같은 독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동안 내 성격과 비슷한 밝은 캐릭터와 상반된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소리칠 때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애프터스쿨은 잊지 못할 타이틀이라고 전한 그는 “그룹 활동이 좀 더 왕성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며 졸업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비췄고, 이어 “멤버들은 친자매와 같은 존재다. 각자 생활 때문에 잘 못 만났지만 연락은 꾸준히 하면서 멤버들 생일 때는 모이는 편이다. 워낙 오래됐기 때문에 서로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애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감정 표현에 솔직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늘 후회가 없다”며 이상형으로는 “유머코드가 잘 맞으면서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외적으로는 공룡상이 좋다”고 답했다. 인생의 제2막을 연 그는 “즐거운 인생의 경험이 시작될 거다. 두려운 마음보다 스스로 거는 기대가 크고 잘 될 거로 생각한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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