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강정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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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강정호(31)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 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첫 타석엔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우완 불펜 호아킴 소리아의 초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패색이 짙던 연장 13회 말 1사 1루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페르난도 로드니와 8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강정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엔 애덤 프레이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곧이어 스탈링 마르테가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려 피츠버그의 5-3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피츠버그의 역전승에 기여한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13회 초 1사 만루 위기에 만든 병살타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유스메이로 페팃의 타구가 투수 발을 맞고 굴절됐는데, 강정호는 이 공을 재빠르게 낚아채 3루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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