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사진=KPGA 제공)
장성규 (사진=KPGA 제공)

[엠스플뉴스] 프리랜서 선언 한 달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프로 선수와 함께하는 골프 대회에서 스케줄로 경기를 중도 포기해 잡음이 커지고 있다.

11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 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 상금 6억 원) 3라운드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호흡을 맞춰 치뤄지는 정규 대회로,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상위 60명을 가리고 이들과 셀럽 60명이 2인 1조로 3, 4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셀럽들과 선수들의 2인 1조 시합을 볼 수 있는 3라운드가 시작했다.

문제는 장성규가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자리를 떠나면서 발생했다. 호주 교포 이준석과 한 팀을 이룬 장성규는 최종 18번 홀을 앞두고 기권했다. 이유는 개인 스케줄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성규의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이준석 측은 난감한 상황이다. KPGA도 급하게 대체자를 찾고 있으나 대타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이준석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 없는 하루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KPGA 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KPGA 측은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에 하나 정말 기권할 수밖에 없는 개인사가 발생했다면 모를까, 이번 행동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KPGA 측이 불쾌감을 표출한 만큼 잡음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지난달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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