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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아깝게 노히트 노런을 놓친 류현진(32·LA 다저스)이 6회 호수비로 대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코디 벨린저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공 116개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2.03에서 1.72로 좋아졌다.
사실 6회 한 차례 노히트가 깨질 위기가 찾아왔다. 6회 1사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한 것. 하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빨랫줄 같은 송구로 타자 주자(우익수 땅볼)를 잡아내면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에도 워싱턴 타선을 압도한 류현진은 8회 1사에 아깝게 데뷔 첫 노히트를 놓쳤다. 전날 역전 만루포의 주인공 헤라르도 파라가 인정 2루타를 때려 류현진의 노히트 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벨린저가 엄청난 플레이를 해 노히트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덕분에 무언가를 이룰 수 있었는데 결국 노히트를 깨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