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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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원정, 낮 경기도 문제가 없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압도하며 이달의 투수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8-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도 챙겼다.

‘승장’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구종 배합도 훌륭하고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있다. 변화구도 패스트볼도 잘 들어간다. (류현진처럼)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선수를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지닌 투구 감각을 생각하면 등판 조건 같은 건 별 의미가 없다. 며칠을 더 쉬든 원래대로 나오든 차이가 없다"며 안정감있는 류현진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6회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은 투수 타석.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류현진을 쭉 밀고 나갔다.

그 이유를 묻는 말에 로버츠 감독은 “불펜진을 가동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투구수가 60개 정도밖에 안 됐고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미 리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밀고 가는 게 옳다고 봤다”고 답했다.

현장취재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글/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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