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김강률의 복귀 시점이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두산 투수 김강률의 복귀 시점이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의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전망이다. 김강률의 복귀는 빨라도 6월 말 늦으면 전반기를 넘어갈 가능성도 생겼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5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강률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가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당한 아킬레스건 파열로 긴 재활 기간을 보내는 상황이다. 최근 불안해진 불펜 전력에 김강률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김강률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근 (김)강률이가 불펜 투구를 시작했는데 그 단계에서 멈춘 상태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투구를 하니까 골반 등 여러 군데에서 통증이 있다고 한다. 이천 2군에서 직접 봤는데 살도 많이 빠졌더라. 선수 자신은 6월이 되면 돌아올 수 있다고 예전에 말했는데 지금 상태로는 빨라도 6월 말에 돌아올 듯싶다. 그것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불펜진 보강을 위해 기존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2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 시즌 21경기 등판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인 함덕주는 최근 제구 난조 및 부진으로 16일 1군에서 말소된 상태였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서 바로 1군으로 불렀다. 세이브 상황에서 기용할 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26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류지혁(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 감독은 “박건우가 앞(3번 타순)에서 너무 안 맞았다”며 박건우의 지속적인 5번 타순 기용 가능성을 높였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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