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컨텐더' 코디 벨린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NL MVP 컨텐더' 코디 벨린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말 그대로 못하는 게 없다. 코디 벨린저(23·LA 다저스)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상대 팀의 추격세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은 보살 두 개가 더 돋보였다.

벨린저는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4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383 OPS 1.230이 됐다.

타석에선 준수했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2018 사이영 위너’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3회 솔로 홈런 손맛을 봤다.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려 메이저리그 홈런 1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21홈런)와의 격차도 2개로 줄였다.

그런데 수비에선 더욱 빛났다. 1회 초엔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를 ‘저격’해 흔들리던 클레이튼 커쇼를 도왔다. 8회 1사 만루엔 J.D. 데이비스가 우익수 뜬공을 때렸는데, 3루로 향하는 2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를 ‘레이저 송구’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보다 고메즈의 아웃이 빨라 실점도 없었다.

벨린저의 활약에 현지 매체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포팅뉴스는 “벨린저는 타자 그 이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야후스포츠는 “벨린저가 우측 외야에서 믿을 수 없는 송구를 선보이며 'MVP 캠페인'을 이어갔다”고 호평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에도 소위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벨린저다.

'5툴 플레이어' 벨린저, 2019시즌 성적

타격 wRC+ 216(ML 1위), 수비 DRS +12(ML 공동 2위), 주루 90피트 도달시간 3.82초(ML 9위)

*홈에서 1루까지 거리는 90피트(27.43m)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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