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18)의 U-20 대표팀 활약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지 매체가 이강인의 남아공전 활약에 주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국가대표팀은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아공을 맞아 김현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정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시켰다. 이강인은 공격의 핵으로 탈압박과 넓은 시야를 자랑했다. 대표팀은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골망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공격의 틈을 엿보던 대표팀은 코너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김현우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 일간지 '라 반구아르디아'는 경기 후 "이강인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탁월한 실력으로 남아공과의 격돌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의 첫 득점은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의 이전 플레이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1승1패 승점 3점으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별리그 2위에 오른 대표팀은 내달 1일 F조 1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미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상황. 대표팀은 최소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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