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알렉스 버두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알렉스 버두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커 뷸러가 ‘신성’ 피트 알론소에게 호되게 당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9회에만 4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서 9-8로 이겼다. 반면 메츠는 다저스 4연전 첫 3경기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뷸러는 5이닝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알론소에게 맞은 피홈런 2개가 뼈아팠다. 불펜진도 3점을 내주며 좋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은 9회에만 4점을 뽑아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메츠 '수호신' 에드윈 디아즈를 무너뜨렸다.

메츠가 1, 2회 먼저 앞서갔다. 1회 1사에 도미닉 스미스가 좌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알론소가 뷸러의 초구 속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엔 아데이니 에체베리아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다저스 타선은 2, 3회 총 3점을 봅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 말 1사에 코리 시거와 맷 비티,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3회엔 먼시의 2루타에 이은 저스틴 터너의 동점 적시타(3-3)가 터졌다.

하지만 메츠는 5회 홈런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스미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알론소가 뷸러의 2구째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엔 에체베리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7회엔 아메드 로사리오와 스미스가 백투백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말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고, 8회엔 코리 시거가 추격의 솔로포(5-8)를 터뜨렸다.

마침내 9회엔 경기가 뒤집어졌다. 9회 피더슨과 먼시가 '수호신' 디아즈를 상대로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고, 터너와 벨린저가 연속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엔 버두고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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