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사진=엠스플뉴스 DB, 인스타그램, 유튜브)
현아 (사진=엠스플뉴스 DB, 인스타그램, 유튜브)

[엠스플뉴스] '새로운 축제의 신'으로 거듭난 현아가 부상 투혼을 펼쳐 화제다.

현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급실에서 머리 CT촬영 정상, 손목 X-Ray 정상, 모두 정상이래요 걱정마요! 제가 엄청 튼튼해요'라는 글과 함께 볼에 멍이 드는 듯 붉게 변한 상처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연은 이렇다. 현아는 30일 청주대학교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던 중 물이 흥건한 무대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아무렇지 않게 일어선 현아는 예정된 30분의 시간을 채운 뒤 자리를 떴다.

당시 현장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현아가 툭툭 털고 일어나면서 큰 사고가 아닌 것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얼굴에 멍이 들고 두통을 호소할 만큼,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현아의 이야기를 접한 팬들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특히나 현장에서 그의 무대를 지켜본 이들은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진정한 프로 정신을 칭찬하고 있다. 부상으로 그냥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수 현아의 무대 매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퍼포먼스는 언제나 1등으로 꼽힌다. 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학 축제의 계절 5월, 섭외 1순위로 거듭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일이 많아지니 무대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최근 무대 의상이 내려가면서 노출 사고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아는 자신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아낌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현장을 떴다. 최근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그리고 싸이의 피네이션(PNATION)과 계약 등 이래저래 신경 쓸게 많지만 역시나 현아는 무대에 설 때 가장 프로답고, 빛이 난다는 걸 입증한 5월이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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