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류현진은 31일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 1.65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메츠를 상대로 시즌 8승 사냥에 나섰다.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확정할지도 관심사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5월 평균자책 부문(0.71)에서도 단독 1위에 오르며 이달의 투수상 수상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8회]

투구수가 100개를 넘었지만 류현진이 8회 다시 마운드에 섰다. 첫 타자 니도를 2루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대타 윌슨 라모스에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로사리오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1루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켄리 잰슨은 대타 도미닉 스미스와 맞붙었다. 커터 2개를 연달아 존에 꽂아 넣으며 노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낸 잰슨은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솎았다.

[7회]

7회엔 기분 나쁜 출발을 했다. 첫 타자 알론소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루 주자를 누상에 묶었고, 에체베리아는 2루 땅볼로 요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0개.

[6회]

6회에도 팔색조 투구를 앞세워 순항했다. 타선이 세 바퀴째를 맞았지만, 문제가 없었다. 로사리오를 좌익수 직선타, 데이비스를 3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콘포토에겐 몸쪽 체인지업을 꽂아 넣어 7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5회에도 발군의 안정감을 뽐냈다. 고메즈를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에체베리아는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후속타자 니도에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르가스를 투수 직선타로 잡고 5회를 마쳤다.

[4회]

4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콘포토를 유격수 땅볼,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알론소에게 던진 커브가 높게 들어갔지만, 다행히 공이 뻗지 않았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3회]

3회도 무실점.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는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로사리오에겐 몸쪽 낮게 꽉 찬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데이비스를 상대론 하이 패스트볼과 낮은 체인지업 조합으로 경기 5번째 삼진을 솎았다.

[2회]

'북극곰' 피트 알론소와의 첫 대결에선 완승을 거뒀다. 커브에 이은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에겐 시즌 5번째 볼넷, 카를로스 고메즈에겐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내야 팝플라이, 토마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1회]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J.D. 데이비스에겐 초구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겐 커터를 던져 파울팁 삼진을 이끌어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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