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예약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예약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제이콥 디그롬보다 뛰어났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연전을 지켜본 MLB.com은 류현진(32·다저스)의 투구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류현진은 31일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공 106개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8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은 1.48로 낮춰 이 부문 전체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다저스와 메츠의 4연전에선 클레이튼 커쇼,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워커 뷸러 등 정상급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MLB.com은 그중에서도 류현진이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며 호평했다.

MLB.com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몇몇 강속구 투수들이 다저스와 메츠의 4연전 시리즈에 등판했다. 하지만 이번 주 최고의 선발투수이자 올해 최고의 투수는 좌완 류현진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MLB.com은 “구종 4개를 섞어 던진 류현진은 레이더 건을 압박하진 않았다. 하지만 '파이어볼러'인 디그롬, 신더가드, 뷸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다. 이날 106구를 던졌는데 어떤 공도 100마일에 근접하는 게 없었다”며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호투를 펼친 류현진을 극찬했다.

다저스 매체 ‘트루블루 LA’도 칭찬행렬에 동참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투수 선정 캠페인을 이어갔다”며 “류현진이 최소 6이닝 이상을 던진 건 올해 들어 7차례다. 그리고 7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는 네 차례”라며 '이닝이터' 류현진의 활약을 조명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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