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때렸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강정호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때렸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복귀 첫 선발경기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137 OPS .530이 됐다.

전날 빅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유격수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 초 무사 1루에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초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 홈런 비거리는 무려 457피트(약 139.3m)를 찍었다.

이후 세 타석엔 침묵을 지켰다. 4회엔 삼진으로 돌아선 강정호는 7회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1사 1루엔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2-5로 역전패를 당해 3연패 늪에 빠졌다.

5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밀워키는 6회에 터진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솔로포로 한 점을 쫓았고 7회엔 대타 벤 가멜의 적시타가 나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투런홈런, 올랜도 아르시아의 적시타로 대거 3점을 뽑아 피츠버그 불펜을 무너뜨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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