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MVP를 수상한 유신고등학교 선발투수 허윤동(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MVP를 수상한 유신고등학교 선발투수 허윤동(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목동]

유신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6월 17~29일까지 진행된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이은 2연패다.

유신고는 7월 16일 오후 6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유신고는 1회 말부터 4득점을 뽑아내는 등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특히나 선발투수로 나선 허윤동(3학년)의 활약이 눈부셨다. 허윤동은 7이닝 2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75년 야구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 강릉고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허윤동의 역투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허윤동은 이번 대회 5경기에 등판해 21이닝 7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 결과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허윤동의 몫이었다.

허윤동은 MVP 수상보다 팀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졸업 전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고의 돌풍이 만만치 않았지만 제구만 잘 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선도 1회 말부터 4득점을 뽑아주는 등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줬다. 여세를 몰아 남은 두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 역시 선수들이 아주 잘해준 덕분에 청룡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시작부터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 허윤동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장점인 제구력을 살려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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