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카스테야노스와 셰인 그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와 셰인 그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27)와 마무리 셰인 그린(30)이 시카고 컵스의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미국 ‘NBC 스포츠 시카고’ 데이비드 케플란은 22일(한국시간) “컵스가 카스테야노스에게 관심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아울러 컵스는 그린을 두고 디트로이트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며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려면 상당한 대가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테야노스는 수비에선 낙제점(2019 DRS -7)을 받았지만, 타격에선 정평이 난 선수. 커리어 내내 좌완 투수에게 강한 면모(통산 OPS .871)를 보였고 올해엔 좌완 상대 OPS가 무려 1.090에 이를 정도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한편 컵스의 외야수 카일 슈와버와 제이슨 헤이워드는 좌완 투수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MLB.com은 "슈와버가 헤이워드가 좌완이 마운드에 오르면 주로 벤치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카스테야노스가 이러한 약점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은 ‘예비 FA’ 카스테야노스와는 달리 2020시즌까지 보유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엔 평균자책 5.12에 그치며 실망감을 남겼으나 올해엔 0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 1.03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불펜 보강을 노리는 다수의 컨텐딩 팀이 우완 불펜 그린을 눈여겨보고 있어 어떤 구단이 그린의 최종행선지가 될지는 미지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