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예이츠(좌)와 켄 자일스(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커비 예이츠(좌)와 켄 자일스(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특급 불펜 영입을 시도한다.

MLB.com 존 모로시는 2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켄 자일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 크렉 킴브렐이 사라진 보스턴은 올해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 18개를 기록 중이다. 불펜 평균자책은 아메리칸리그에서 6번째로 높은 4.53이다.

보스턴은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네이선 이볼디에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이볼디의 뒤를 받칠 투수가 필요하다.

예이츠와 자일스가 영입 물망에 올랐다. 예이츠는 41경기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 1.05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세이브 1위 우완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자일스 역시 33경기 1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 1.64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미드시즌 팜 랭킹에서 보스턴에 최하등급인 ‘F’를 매겼다. 큰 대가가 요구되는 트레이드에서 내놓을 유망주가 마땅치 않다.

보스턴의 미래에 대한 현지 매체의 전망도 회의적이다. 보스턴은 현재 54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양키스와는 11경기차. 사실상 와일드카드 경쟁이 최선인 상황에서 ‘보스턴 글로브’ 피터 아브라함은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도 양키스 혹은 휴스턴에 승리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보스턴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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