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두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숀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갑작스러운 이두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숀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뒷문에 구멍이 뚫렸다.

텍사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마무리 숀 켈리(35)가 오른팔 이두근 염증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MRI 결과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완 라파엘 몬테로(28)를 콜업했고 40인 로스터를 비우기 위해 외야수 카를로스 토치(23)를 양도지명(DFA)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전에서 탈이 났다. 8회 워밍업 투구를 하던 켈리는 오른 이두근 힘줄에 이상을 느껴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MRI 검진 결과 '심각한 부상'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적어도 당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텍사스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가을야구 희망이 흐려진 가운데 나온 부상 악재다. 이적시장 ‘셀러’로 전향한다고 하더라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 켈리의 이탈은 뼈아픈 일이다.

올해 호세 르클럭의 부진을 틈타 텍사스의 마무리 자리를 꿰찬 켈리는 부상 전까지 32경기 동안 33이닝을 던져 5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 3.0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연봉은 250만 달러며 내년에도 250만 달러의 구단 옵션(바이아웃 25만 달러)이 걸려있다.

한편, 켈리를 대신해 빅리그로 콜업된 몬테로는 올해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1경기(5선발)에 등판해 18.1이닝 동안 31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 3.44를 기록했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2018년 필라델피아에서 텍사스로 건너왔으나 확실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토치는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246 4홈런 31타점 OPS .628에 그친 끝에 결국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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