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복식전에서 최강'조'라 불리는 조재호, 조명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복식전에서 최강'조'라 불리는 조재호, 조명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8월 16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복식 경기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 12위), 김봉철(안산시체육회, 6위)의 안산 팀이 지난 전국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서울시청,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3위)의 서울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서울 팀의 선구로 시작됐으나 서울 팀의 첫 주자인 조재호가 초구를 실패했고 4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안산 팀은 1이닝 공타를 기록했으나, 2이닝부터 9이닝까지 한 차례도 공타없이 득점을 이어가며 25 대 1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전국당구대회 2회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조'라 불리는 조명우(좌), 조재호(우)가 결승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전국당구대회 2회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조'라 불리는 조명우(좌), 조재호(우)가 결승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서울 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0이닝 5득점, 11이닝 4득점을 올리며 10이닝 공타를 기록한 안산 팀을 22 대 25까지 추격했다. 쫓기는 안산 팀은 김봉철이 빈쿠션치기를 성공시키며 다시 득점에 물꼬를 텄고 4득점 뒤, 마지막 한 점을 김봉철이 실패하며 다시 한번 서울 팀에게 기회를 주고 말았다.

조치연(좌), 김봉철이 경기 중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조치연(좌), 김봉철이 경기 중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하지만 서울 팀은 1득점에 그쳤고, 안산 팀의 조치연이 빈쿠션 걸어치기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안산 팀은 서울 팀을 30 대 23(12이닝)으로 꺾으며 지난 무안황토양배 패배를 설욕했고, 전국대회 첫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김봉철(좌), 조치연(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김봉철(좌), 조치연(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전국대회 3회 연속 복식 우승을 노렸던 서울 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을 차지한 안산 팀의 조치연은 “우승을 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최강’조’를 꺾어서 더 기쁘다”라며 소감을 말했고, 김봉철은 “아직 대회에서 조 씨 성을 가진 선수(조재호, 조명우, 조치연)에게 한번도 이긴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조 씨들을 이겨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복식 최종 순위>

1위 : 조치연, 김봉철

2위 : 조재호, 조명우

공동 3위 : 최호일, 김행직 / 조수현, 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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