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결승에서 조명우가 허정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결승에서 조명우가 허정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8월 17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결승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3위)가 허정한(경남, 4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준결승에서 이충복(시흥시체육회, 7위)을, 허정한은 최성원(부산시체육회, 8위)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와 허정한의 결승 경기는 허정한의 선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허정한은 초구에 3득점을 올리며 시작했고, 조명우는 공타를 기록하며 3 대 0으로 허정한이 앞섰다.

하지만 허정한은 2이닝부터 4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그사이 조명우는 8득점을 올리며 8 대 3으로 조명우가 앞서 나갔다.

결승 경기에서 조명우와 허정한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결승 경기에서 조명우와 허정한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경기 초반 조명우가 조금 앞서 나가기는 했으나 허정한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으며 전반을 20 대 15로 조명우가 5점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어 조명우는 조금 더 치고 나갔다. 17이닝 조명우는 3득점을 올리며 32 대 24로 앞서 나갔고 허정한은 18이닝 1득점을 더하며 32 대 25로 7점 뒤져 있었다.

19이닝 뒤져있던 허정한은 뒤돌려치기 포지션의 다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35 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있던 허정한은 20이닝 2득점을 더하며 37 대 33으로 앞서 우승까지 3점만을 남겨뒀다.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그러나 허정한은 21이닝부터 연속 3이닝 공타를 기록하며 조명우에게 추격의 기회를 줬고, 조명우는 22이닝 37 대 37로 동점을 만들었다.

23이닝 두 선수 모두 공타를 기록했으나, 24이닝 허정한이 남은 3점을 성공시키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후구인 조명우 또한 남은 3점을 차분히 성공시키며 승부를 승부치기로 이어갔다.

승부치기에 먼저 나선 건 허정한이었다. 허정한은 초구 배치의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다음 포지션이 쉽지 않았다. 허정한은 고심 끝에 뒤돌려치기를 시도했으나 허정한의 수구는 2적구를 살짝 돌아 나가며 득점에 실패해 허정한은 1점 만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초구 배치를 차분히 성공시킨 뒤, 뒤돌려치기를 어렵지 않게 성공시켜 2점을 기록해 2 대 1로 조명우가 허정한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입상자들(좌측부터) 허정한(2위), 조명우(1위), 이충복, 최성원(공동3위)(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입상자들(좌측부터) 허정한(2위), 조명우(1위), 이충복, 최성원(공동3위)(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2018년 베트남 월드컵 16강에서 조명우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한 적이 있는 허정한은 또다시 조명우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하며 조명우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조명우는 지난 슈퍼컵 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열린 5번의 전국대회 중 3번을 정상에 올라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최종 순위>

1위 : 조명우

2위 : 허정한

공동 3위 : 최성원 / 이충복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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