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먼저 안재현은 지난 21일 자신의 개인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두 사람의 파경 논란이 일어난지 4일 만이었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해 결혼했고, 3년 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웠다"라고 털어놨다. 그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별거에 들어갔다는 것. 이후 두 사람은 지속적인 대화 끝에 이혼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은 "구혜선이 이혼 합의금으로 가사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등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이를 전적으로 따랐지만 구혜선은 제시했던 합의금이 부족하다며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이런 과정에서 안재현은 더욱 더 이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고 소속사와도 대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해왔다고 털어놨다.

이후 구혜선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안재현이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직접적으로 안재현을 저격했다.

구혜선은 자신이 요구했다는 가사 일당과 결혼 당시 기부금 등은 이혼 합의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모든 인테리어 비용은 제 비용으로 했고, 가사 노동도 100% 제가 한 일이기 때문에 노동비를 받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이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는 대목을 지적하듯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도 들었다"고 힘을 줘 말했다.

이뿐 아니라 이혼을 요구하는 안재현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섹시하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히며 안재현의 권태로 인해 두 사람의 불화가 깊어져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됐음을 짐작케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최근 불화를 인정하고 이혼을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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