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장타 두 방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양키 스티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64 OPS .830으로 좋아졌다.

최근 7경기에서 OPS .533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두 타석엔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엔 다나카의 몸쪽 높은 속구에 헛방망이를 휘둘렀고 7회엔 좌완 불펜 네스터 코르테스의 바깥쪽 속구를 그대로 지켜봤다.

홈런은 9회에 폭발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9회 초 좌완 불펜 타일러 라이온스와 맞상대한 추신수는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1호포.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최다 홈런인 22홈런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텍사스는 '홈런 군단' 양키스를 7-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텍사스 '에이스' 마이크 마이너는 7.1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까지 두 점을 앞서가던 텍사스는 8회에만 4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고 9회엔 추신수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6이닝 5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팀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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