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파경이 낱낱이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복원된 문자 내역이 공개됐다.

4일 오전 디스패치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문제 내역을 포렌식 복원해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기사에는 결혼 1년 뒤인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 가량의 문자 내역 일부가 담겨 있다.

디스패치는 이후 올해 3월, 안재현이 소속사 이사를 용인 집에 데려와 싸움이 난 당일 문자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자기(안재현) 집이니까 아무 때나 사람 부르는 거 아니냐.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 달라. 다른 사람 못 오게"라고 말했고, 안재현은 "내일 드라마 때문에 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불렀다"고 답하며 황당해 했다. 구혜선은 "새벽 3시네.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같이 사는 사람인데. 그렇지? 입장 바꿔 생각해보고 문자해"라고 답했고 안재현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거기서 끝났다.

이처럼 구혜선은 안재현이 외부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외로움을 드러냈다. 마음이 식었음을 드러냈다. 올해 5월에는 "곰곰이 생각해봐도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식었네"라며 반려동물의 거처 등을 이야기했고, 1주일 뒤에도 "나 슬프고 외롭다"며 안재현에게 외로움을 호소했다. 안재현은 "미안하다"고 답했다. 구혜선은 "이제 사랑 안 해서 미안한 거야. 너무 절망적이야. 안녕. 좋은 사람 만나"라고 답했다. 이렇게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공개된 문자 내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안재현의 생일날, 안재현이 외출해 스태프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동영상을 SNS에 공개한 이후 싸움을 벌였다. 안재현은 피팅을 하던 중 일터에서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라고 해명했고, 이후로도 미팅과 식사 자리가 이어지는 도중에 구혜선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구혜선은 그간의 분노를 쏟아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자기 좋은 식으로만 말한다"며 답답해 했다.

또한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2년 치 문자를 포렌식 한 결과,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여자 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자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구혜선이 주장한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자신을 기만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며 "욕설은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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