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두리틀의 유산' 헤수스 루자르도가 조만간 빅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션 두리틀의 유산' 헤수스 루자르도가 조만간 빅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특급 유망주’ 헤수스 루자르도(21)가 드디어 빅리그 무대에 오른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9일(한국시간) MLB.com 마틴 가예고스를 인용해 “오클랜드가 톱 유망주 루자르도를 콜업한다”며 “루자르도는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18위에 랭크된 루자르도는 션 두리틀 트레이드 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오클랜드로 넘어온 좌완 투수다. 트레이드 당시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오클랜드 이적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고 구단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엔 상위 싱글A에서 단숨에 트리플A까지 도달했던 루자르도는 올해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 0.93의 짠물투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진 줄부상에 시달렸던 오클랜드의 전력상 로테이션 합류도 유력했다. 그런데 왼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러한 계획이 어그러지고 말았다.

이후 재활에 몰두한 루자르도는 6월부터 다시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섰다. 루키리그와 상위 싱글A 그리고 트리플A에서 11경기(9선발)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 2.51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에게 유리하기로 악명이 높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서도 평균자책 3.19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마침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루자르도가 합류 후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미정이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뛸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루자르도가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다면,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오클랜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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