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데이브 돔브로스키(63)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이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을 해고했다"며 "보스턴 수뇌부는 에디 로메로, 브라이언 오할로란, 잭 스캇 등 부단장 3명에게 구단 운영을 맡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돔브로스키 사장의 지휘 아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조치다.

2015년 8월 보스턴의 사장으로 부임한 돔브로스키는 ‘올인 전략’을 통해 전력을 구축했다. 유망주 카드를 대거 활용해 크리스 세일, 크렉 킴브럴 등을 영입했고 FA 계약으로 J.D. 마르티네즈, 데이빗 프라이를 영입해 '컨텐더 팀'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엔 보스턴이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보스턴은 우승 이듬해인 올해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8경기 차로 뒤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여기에 일관된 ‘윈 나우’ 전략으로 유망주 팜이 빈약해지자 보스턴 수뇌부는 계약 만료 1년(2020시즌)을 남겨두고 돔브로스키 체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Mass Live’에 따르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돔브로스키 사장의 해임에 대해 “나도 방금 막 알았다. 분명히 놀랍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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